비오는 날, 따듯한 걸 먹고 싶어 방문한 본말감자탕
화곡역 7번 출구에서 좀 걸어야 가야 나오는 본말감자탕.
걸어서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다.
우리는 차량없이 방문하였기 때문에 후다닥 우산을 털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쪽은 굉장히 넓었고, 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입구 쪽의 넓은 자리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키오스크는 일일히 메뉴를 찍기가 어려워서 ㅠㅠ 메뉴판은 패스...ㅠㅠ)
아직 입덧이 좀 남아 있던 때라.... ㅠㅠ
솔직히 감자탕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나는 들기름메밀국수를 시켰고, 남편은 감자탕을 시켰다.
받고, 군만두 추가!
주문을 하고 잠시 후, 누군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ㅋㅋㅋㅋㅋㅋ
짱 귀여운 서빙로봇 ㅋㅋㅋㅋ
반찬과 물, 가위와 집게를 갖다줬다.
재미있는 건 이 로봇이 갖다준 건 이것 뿐이라는 점이다 ㅋㅋㅋ
정작 음식은 사람이 가져다 주었다.
아마도 뜨거운 감자탕 같은 걸 서빙로봇으로 제공했다가 손님이 쏟으면 위험하기 때문일 것 같았다 ㅠ
그렇게 나온 감자탕과 들기름 메밀국수, 그리고 군만두!
감자탕은 고기가 꽤 많아 든든했고, 시래기까지 진짜 맛있어보이게 나왔다!
나는 입덧으로 고기 냄새에 약해 먹어보지 못했지만 ㅠ
사실 전에 남편이 여기서 감자탕을 먹고 괜찮았다고 해서 일부러 데려온 곳인 만큼 감자탕은 맛있다고 했다 ㅎㅎ
들기름 메밀국수는... 진짜 간만에 거의 다 먹은 음식이었다 ㅠㅠ
입덧 탓에 대부분 음식을 반 정도 밖에 못 먹곤 했는데
함께 올라간 울릉도산 부지깽이가 고소하고 맛있어서 정말 잘 먹었다.
군만두는 대부분 남편이 먹고 나는 두세개 밖에 못 먹었지만,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이 날은 비도 오고 걷기도 많이 걸어야 할 날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들기름메밀국수와 만두로 든든하게 속을 채운 덕분에 걱정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ㅎㅎㅎ
다녀온지 조금 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ㅠ
또 가면 같은 메뉴를 시켜서 감자탕과 들기름 메밀국수를 나눠먹을 것 같다 ㅎㅎㅎ
[방문일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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